"왜? 불편해? 저런 사람이 있어. 불행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저 렇게 태어난 자들이. 마음속에 한 마리씩 키우고 있는 짐승을 깨 우게 하는 묘한 힘이 있지. 가만히 있는데도 기분이 나빠지고 선 량한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존재. 마녀들. 악마들. 그들이 나쁜 짓 을 해서 마녀가 되고 악마가 되는 게 아니야. 남들에게 나쁜 짓을 하게 만드는 존재들이어서 악마가 되고 마녀가 되는 거야. 정확히 말하면 다른 사람을 악마로 만드는 존재가 바로 악마야. 그들은 항상 괴롭힘을 당해왔어. 이유 없이 돌에 맞아 죽거나 산 채로 불 타거나 고문을 당했지. 이제 알겠지? 왜 기분이 나쁜지. 우지운이 악마여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