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씨들! 공병대 지휘관은 오래 살아야 두 달이라는 거, 알고나 있소....
1.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그 이야기로 되돌아간다...죽음에 대한 이야기, 죽음에 대처하는 그네들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
만남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가끔, 고통은 고독이라는 생각을 한다.(p373)
2. 전쟁이 무슨 색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어. 전쟁은 대지의 색이라고, 우리 공병에게는....까맣고 노랗고 황토빛깔인 흙의 색이라고...(p376)
3. 공병들은 전쟁에 실제 전쟁이 끝나고도 몇 년이 지나서야 정말로 끝이 났어. 공별들이 다른 누구보다 오래 전쟁을 치른 거지. 이미 승리한 마당에 폭발을 기다리는게 말이 돼? 폭발의 순간을 기다린다...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지?승리후의 죽음이야말로 가장 끔찍한 죽음이야. 두배나 더 무섭고 끔찍은 죽음..(p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