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목소리는 어찌나 가벼운지 바람에 날리는 눈송이 같았 다. 엄마는 떨고 있는 나를 내버려두고 택시를 향해 걸어갔다. 눈 밟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바람에도 쓰러지지않고 눈 속에서 도 얼지 않던 엄마가 부스스 부스스 소리를 내며 저멀리 걸어가고 있었다. 택시가 출발했다. 뒷좌석에 앉은 엄마가 사이드미러 속에 서 나를 바라보았다. 너무 밝은 표정으로 아이처럼 웃고 있었다.
손을 흔들기에 나도 마주 흔들었다.
윰
2024.05.01 월엄마의 목소리는 어찌나 가벼운지 바람에 날리는 눈송이 같았 다. 엄마는 떨고 있는 나를 내버려두고 택시를 향해 걸어갔다. 눈 밟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바람에도 쓰러지지않고 눈 속에서 도 얼지 않던 엄마가 부스스 부스스 소리를 내며 저멀리 걸어가고 있었다. 택시가 출발했다. 뒷좌석에 앉은 엄마가 사이드미러 속에 서 나를 바라보았다. 너무 밝은 표정으로 아이처럼 웃고 있었다.
손을 흔들기에 나도 마주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