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 깃든 필연적인 불행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책이라고 생각해요. 울다가 웃다가, 가슴 찡했다가 별안간 화가 나다가, 한바탕 펼쳐 읽은 책을 덮으면 다시 사위는 조용해지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 꼭 무언가는 변해 있는 것이 놀라워요. 현실 아닌 곳으로 도피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도리어 그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이상한 힘이 독서에 있는 것 같아요. 책 읽는 사람이라서 매일이 행복합니다!
서현승
2024.04.30 일존재에 깃든 필연적인 불행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책이라고 생각해요. 울다가 웃다가, 가슴 찡했다가 별안간 화가 나다가, 한바탕 펼쳐 읽은 책을 덮으면 다시 사위는 조용해지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 꼭 무언가는 변해 있는 것이 놀라워요. 현실 아닌 곳으로 도피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도리어 그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이상한 힘이 독서에 있는 것 같아요. 책 읽는 사람이라서 매일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