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소재, 독특한 구성, 개성넘치고 뻔하지 않은 젊은 이야기...
p40
할 순 있지만 정말 하기 싫은 일.
그것은 할 수 없는 일과 다르다. 할 수는 있다. 할 수는 있는데 정말 하기 싫다. 때려죽여도 하기 싫다. 그러나 정말 때려죽이려고 달려들면 할 수는 있는 일이다. 그것은 가능이 아니라 선택의 영역에 속하는 일이다.
이미상 |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
무경? 목경? 선택하여 실천하는 자의 우월성?
p138
내가 억울한 빚이 생겼다고 말했을 때 너는 단 한 번도 나를 도와주겠다는 말을 안 했어. 너 어딘가 잘못된 거 아냐?
성혜령 | 버섯 농장
책임의 불평등...
p180
야, 너도 외롭니?
이서수|젊은 근희의 행진
관종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p222
요카타, 라고 말하면 마음이 놓였다. 요카타는 다행이다라는 말보다 더 다행 같았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어도 요카타라고 말하면 안심이 되었다. 어쩌면 내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요카타 라는 말로 체념하고 요카타, 라는 말로 달래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야 오늘을 다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
정선임 요카타
세상에 평범한 여자의 삶은 없다. 과거에는 더더욱...
p253
나는 언제든 이 모두를 떠날 수 있지만 누구도 그걸 모른다. 이만큼 커다란 비밀을 갖는 건 뒷덜미가 서늘해질 정도로 멋진 일이었다.
함윤이 자개장의 용도
자유? 권력? 힘? 어떻게 써야할까?
p305
어쩌면 우리는 세대를 건너뛴 탯줄을 통해 영양분이 아니라 그것의 반대를 나누고 있는지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