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서 전사자들을 싣고 와서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는 거기에 다 함께 묻지. 마른 모래로만 덮을 때도 있어. 그 모래를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면 모래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 덜덜덜 떨고 흔들흔들 몸을 흔들고. 왜냐하면 그곳엔...... 적어도 나에겐 여전히 살아 있는 사람들이 묻혀 있으니까. 방금 전까지도 살아 있던 사람들......
삼나무
2024.10.10 일사방에서 전사자들을 싣고 와서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는 거기에 다 함께 묻지. 마른 모래로만 덮을 때도 있어. 그 모래를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면 모래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 덜덜덜 떨고 흔들흔들 몸을 흔들고. 왜냐하면 그곳엔...... 적어도 나에겐 여전히 살아 있는 사람들이 묻혀 있으니까. 방금 전까지도 살아 있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