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목경은 책에 파먹힌 무경의 얼굴을 떠올리며 '버섯은 밖에 있었잖아……' 하고 생각했다. 자신이 버섯 그림을 참고삼아 진짜 버섯을 찾아다닌 것과 달리 무경은 버섯 그림에 만족했다. 오히려 무경이 책에서 얼굴을 떼고 허공을 볼 때, 거기서 진짜 버섯이 생겨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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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토훗날 목경은 책에 파먹힌 무경의 얼굴을 떠올리며 '버섯은 밖에 있었잖아……' 하고 생각했다. 자신이 버섯 그림을 참고삼아 진짜 버섯을 찾아다닌 것과 달리 무경은 버섯 그림에 만족했다. 오히려 무경이 책에서 얼굴을 떼고 허공을 볼 때, 거기서 진짜 버섯이 생겨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