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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주인장이 다른 헌책방에 가서 또 헌책을산다고하면 이상하게 여기겠지만, 나로말할것같으면 헌책팔아서 번돈으로 새책도 사서 보는 묘한 취미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아는책방 주인장들은 대개 그렇다. 종일수타로 면을 뽑는 중화요리 가게주방장이 다른 음식점에 가서 굳이 자장면을 사먹을까 싶긴하지만, 책 방일꾼은 다른 책방에 가서 책을 자주신다. 그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그냥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좀 이상한 면이 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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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생각(말)」이란 기존 관념에 매인자의 잠꼬대이다. 9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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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아직 공부가 한참 부족한 모양이다. 이 헛소리 사건을 계기로 입을 좀더 무겁게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무튼 이날 노동의 대가는 아주 화려했다. 우선은 신문스크랩이 가득한 「성애론 한권이 있다. 그리고 주말내내 겪은 근육통은 덤으로 얻은 교훈으로 내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