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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경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은 언니가 너무 어린 나이에 그것을 알았다는 사실이다."
"할 순 있지만 정말 하기 싫은 일. 때려 죽여도 하기 싫은 일. 실은 너무 두려운 일.
왜 할 수 없는 일도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일이 사람에게 더욱 수치심을 안겨 주는 것일까. 무경은 고모의 그 일을 해주었다. 고모는 무경이 그 일을 해 주었을 때 자신 안에 있는 구원을 바라는 마음을 보았다.
대체 언니는 어떤 눈을 지녔기에 그 나이에 그 마음을 봤을까,목경은 아찔해지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