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됐소……… 확실히! 내가 전쟁터에서훨씬 괜찮은 인간이 된 건 분명한 사실이오. 그런 고초를 겪었는데 당연하지 않겠소. 수많은 고통을 봤고, 나 자신도 많은 고통을 겪었소. 그곳에선 살아가는 데 중요하지 않은 건 금방 제거돼버리지. 아무짝에도모가 없거든. 그곳에서 그걸 깨닫게 됐소……… 하지만 전쟁도 우리에게앙갚음을 했소…… 우린 그 사실을 인정하기를 두려워하지만…… 전쟁이 우리를 쫓아와 우리와 나란히 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