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녀는 머릿속에서 시를 구상했던 것 같았다. 지금 퍼뜩 그것이 - 케이티에 대한, 피터에 대한, 인생에 대한 - 또다른 배반 행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케이티만, 객차들 사이 덜컹거리는 금속판 가운데 앉아 있는 케이티의 모습만 존재했다. 그렇기에 그녀가 케이티의 엄마로서 버려야 할 것은 또 있었다.
zaya
2024.10.08 금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녀는 머릿속에서 시를 구상했던 것 같았다. 지금 퍼뜩 그것이 - 케이티에 대한, 피터에 대한, 인생에 대한 - 또다른 배반 행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케이티만, 객차들 사이 덜컹거리는 금속판 가운데 앉아 있는 케이티의 모습만 존재했다. 그렇기에 그녀가 케이티의 엄마로서 버려야 할 것은 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