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안에는 광기와 죽음이 있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먼저 세계문학전집190번이라는 것을 보고 솔직히 겁을 먹었다. 왜냐하면 세문은 당시의 배경지식과 번역본이기에 적응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의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단편으로 15편과 부록으로 넣은 3편해서 총 18편이 실려 있는데 첫 편을 보자마자 '오? 읽어볼만 한데?!'라는 생각에 다음편도 도전했던 것 같다.
독파챌린지를 하면서 단계단계 밟아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다 읽고 이렇게 소감 겸 리뷰를 쓰게 되었다는 사실! 독파2기를 하면서 세계문학전집에 도전해서 꼭 성공하고 싶다는 순간이 실현되었다.
몇 편은 기괴하고 잔인하지만 제 3자의 눈으로 볼때 교훈적인 이야기도 있었고 지금 시대에도 에피소드로 누군가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이야기, 독자가 반전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등등 '사랑이 배경에 깔려있으면서 그 위에 광기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특히 깃털 베개와 목잘린 닭은 충격적) 가독성 또한 좋아서 내가 바르게 읽고 있는지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는 사실.
소설을 읽으며 '교훈'을 얻어가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 소설 또한 결국엔 'OO교훈'이라는 것을 나름 정하면서 읽어나갔다. 그렇지만 한 소설에 한 가지 교훈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회문제, 애정문제, 심리문제 등등 묘사가 사실적이고 독자의 긴장을 계속 지속하며 짧지만 강한 임팩트의 내용으로 매력적이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