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책소나기에서 괴테의 [파우스트]를 함께 읽었다.
모두 너무 어려워! 를 남발하며 읽어나갔는데
그때 만난 분이 전영애님이다.
타 출판사에서 독일 작가 그림형제의 그림동화로 북토크를 했는데
번역하신 전영애 작가님을 모시고 줌 북토크를 했다.
딱 이 책처럼 말씀해 주시는 선생님을 보고는 바로 유튜브 찾아보고 이것저것 검색해 보았다.
괴테와 파우스트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그 앎을 자신의 삶으로 직접 보여주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때 소개받은 책이 바로 이 책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였다.
도서관에서 바로 빌려서 중간쯤 읽고는 꼭 소장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여기 독파에서 만나 너무 반가웠다.
파우스트를 읽었기에 더 깊게 꽂힌 문장들.
교훈적인 내용이라 자칫 식상할 수 있는데
이 책의 구절구절이 진실된 감동으로 다가오는 건 전영애선생님의 꿈꾸고 사랑하며 지혜롭게 살아오신 발자취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도 가슴 열린 삶, 열정과 지혜와 함께 늙어가고 싶다.
p61
가슴 열렸을 그때만
땅은 아름답다
Nur wenn das Herz erschlossen
Dann ist die Erde schön.
p198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내가 살아 있는 것, 알게 되었네
Ich träumt' und liebte sonnenklar,
Das ich lebte, ward mir gewa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