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뼘은 사람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 길이가 달라진다. 들쭉날쭉한 척도는 표준으로 삼을 수 없다. 그러나 인류는 그러한 척도를 바탕으로 몇천 년, 어쩌면 역사 이전부터 몇만 년을 이어왔다. 그 불확실성에는 어떠한 종류의 신비함과 숭고함이 깃들어 있었다. 생명의 소중함은 각자의 그런 고유한 불확실성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inmi
2024.04.12 수p. 151
뼘은 사람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 길이가 달라진다. 들쭉날쭉한 척도는 표준으로 삼을 수 없다. 그러나 인류는 그러한 척도를 바탕으로 몇천 년, 어쩌면 역사 이전부터 몇만 년을 이어왔다. 그 불확실성에는 어떠한 종류의 신비함과 숭고함이 깃들어 있었다. 생명의 소중함은 각자의 그런 고유한 불확실성에서 나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