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 > 그들은 하나같이 욕되도록 오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노파라든가 할머니라든가 하는 중성적인 호칭이 안 어울리는 강렬한 여자다움을 못버렸었다. 여자라는 것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나는 차마 그들을 노파라고는. 할머니라고는 못 하겠다. 여자라고밖에는.
순정
2024.10.08 금<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 > 그들은 하나같이 욕되도록 오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노파라든가 할머니라든가 하는 중성적인 호칭이 안 어울리는 강렬한 여자다움을 못버렸었다. 여자라는 것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나는 차마 그들을 노파라고는. 할머니라고는 못 하겠다. 여자라고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