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어머니와의 추억만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남자친구와의 추억들이 들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여행이란 게 함께 간 사람과의 교류 뿐만 아니라 과거 속 나와의 교류도 있다는 점을 묘사한 것일까
친자매처럼 살갑고 가까운 모녀사이가 아니기에 그런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느끼게한 것일까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 같아요.
나는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물었고, 엄마는 참 좋았다고 대답했다. (26쪽)
엄마의 그 대답을 위해 세상 모든 딸들은 노력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