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밤, 뜬금없이 그렇게 부질없는 생각을 품어볼 때가 있다. 나는 연모하는 여자의 신분증이나 이름표를 구해와서, 의식을 '일심불란하게' 집중해서 그 이름을 내 안에 거둬들이고, 그녀의 일부를 남몰래 소유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함해보까
2024.10.07 목잠이 오지 않는 밤, 뜬금없이 그렇게 부질없는 생각을 품어볼 때가 있다. 나는 연모하는 여자의 신분증이나 이름표를 구해와서, 의식을 '일심불란하게' 집중해서 그 이름을 내 안에 거둬들이고, 그녀의 일부를 남몰래 소유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