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로맨스 소설인가 재난 소설인가!!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만남과 사랑은 그 자체가 재난인 듯 싶다. 사랑에도 다양한 모습이 존재하고, 사랑을 대하는 태도도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의 사랑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것은 왜인지…
스스로의 삶 뿐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파멸로 몰고갈 정도의 사랑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 의심하게 되는 소설이다.
언쇼와 린턴가의 비극은 어디서부터인가?
히스클리프를 데려오던 그 날부터인가?
캐서린과 히스클리프가 눈이 맞았던 날부터인가?
캐서린이 현실을 택하면서 다른 이와 결혼하던 날부터인가?
책을 한 줄로 평하자면… 이 죽일 놈의 사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