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겐 길러야 할, 기르고 있는 아이가 세 명 있습니다.
세상 거칠 것 없다고 생각하며 살다가 첫째 아이가 태어나고 마음가짐이 바꼈습니다. 이 아이가 잘못되면 어떻하지. 처음엔. 안전문제 건강 문제 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 아이들이 나로 인해 잘못된 생각을 가지면 어떻하지 싶어서.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접근할까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언론에서 나오는. 학폭문제들. 내 아이가 그 피해자가 될까 두렵고, 역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해자가 되는 건 아닐까 싶어 더 신경써서. 아이들을 보게 됐습니다. 교육관도 뚜렷하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을 보면서 자꾸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은 참 힘들겠구나. 싶고~ 그럼에도 아직까지 밝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아는 회사 업무와는 다르게 그 결과가 너무 긴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결과 예측은 더 더욱 어렵네요.
부모가 되기 전까진 몰랐던 '물 가에 내놓은 아이'라는 표현이 부모가 되니 매일 느껴지고 두렵습니다. 오늘은 비오는데 비안맞고 잘 갔는지, 우산펴도 손가락 끼지는 않을지, 차 조심하며 집에 혼자 잘 올지~ 아이가 생기니, 세상 모든. 게 위험하고 두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