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이 유럽의 식민지들을 인류가 타락하기 전의 풍경으로 보았던 19세기 말 무렵, 유색인종 여성의 신체를 보는 또다른 시각이 등장했다. 이들은 식민지 여성을 서양의 자본주의와 산업화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묘사했다. 종종 이러한 그림들은 현대 세계와 아카데미 미술의 고루한 전통으로부터 도피처를 찾던 백인 남성 화가들에게 의미 있는 탈출구이자 성적 방종의 상징이었다.
김태연
2024.03.20 월화가들이 유럽의 식민지들을 인류가 타락하기 전의 풍경으로 보았던 19세기 말 무렵, 유색인종 여성의 신체를 보는 또다른 시각이 등장했다. 이들은 식민지 여성을 서양의 자본주의와 산업화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묘사했다. 종종 이러한 그림들은 현대 세계와 아카데미 미술의 고루한 전통으로부터 도피처를 찾던 백인 남성 화가들에게 의미 있는 탈출구이자 성적 방종의 상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