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살면서 성차별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일일이 세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성차별인지조차 모르고 당했던 일들은 더더욱 많을 거고요. 몇년 전에 모 은행 사내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가 있었는데 인턴 채용시기가 되면 유니폼을 입은 남녀 인턴들이 식당에 모여서 밥 먹는 걸 보게 되거든요. 분명 채용 직후에는 거의 남녀 동수였던 인턴들이 1~2년이 지나고 나면 성비가 남녀 8:2 정도가 되는 걸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정규직 직원들 성비도 비슷했고요. 큰 회사라고 다를 게 없구나 씁쓸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