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주로 신화 속 여성이나 성경 속 여성이 모델이 되다가 차츰 실제 인간을 모델로 그리게 된 것 같아요. '마네'의 <올랭피아>처럼 매춘부를 모델로 한 작품이 떠오르고요. 풍만하거나 온통 아름답게만 묘사된 르누아르의 그림 속 부인이나 소녀들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신비로움을 극대화한 작품이라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나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빼놓을 수 없지요. 이 작품들은 패러디나 영화화 되기도 했고 모델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아 더 큰 환상을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