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이후....... 전쟁터에서 위생사관, 저격수, 기관총 사수, 고사포 지휘관, 공병으로 복무했던 여인들이 지금은 평범한 회계원이나 실험실 조수, 여행가이드, 교사가 되어 살아간다...... 그때 그곳에서의 삶과 지금 이곳에서의 삶의 완벽한 부조화가 놀랍다. 다들 하나같이 마치 다른 사람의 사연인양 자신들을 이야기한다. 나만큼이나 지금 자신들의 모습에 놀라워하면서. 박제된 역사가 내 눈앞에서 '인간다워지고', 평범한 일상의 풍경으로 변신한다.
'인간다워지고' 무엇이 인간다워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