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에도 육아 선배와 하던 대화, 오늘은 뭘 하지? 어딜 가야 하나? 시간이 많은 부모도, 적은 부모도 고민은 매한가지. 마냥 놀기만 하는 것이 맞는 걸까? 뭐라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보다 함께 하는 시간이 아이와 나의 인생을 통틀어 길지 않을뿐더러,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놀이들이 많지 않던 중 얻은 해답은 ‘보드게임’.
스마트폰과 TV에 빠져 같은 공간에서도 각자만의 세상 속에 따로 노는 이들에게, 보드게임은 소중하고 즐거운 그리고 서로에 대해 눈을 보며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보드게임을 하는 동안, 스스로 선택하고 궁리하며 이해하고 양보하는 모든 일련의 사고과정들이 일어난다. 사교육 시장을 기웃대며 흔들리기 시작하던 내게 함께하는 시간과 애착이 더욱 값진 교육이라는, 마음의 무게 추가 되어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