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생을 함께 찬찬히 걸어나가며 엿본 것 같은 작품
점차 넓고 새로운 세상으로 자신의 자리를 넓혀가면서 낯설고 두렵고 혼란스럽지는 않았을까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나였다면 내 생각과 판단에 무수히 많은 의문을 품고 내가 틀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했을 것 같은데..
나에게 스토너는 어쩐지 자신의 고향에서 볼법한 꾸밈없고 꼼꼼히 살펴야 그 진가가 드러나는 나무 그루터기 같은 이미지가 그려진다
그는 삶을 살아내며 만나게 되는 선택의 지점에서 주저없이 묵묵히 나아가는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