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경험하고 하루이틀 지난 일보다 수년 전에 있었던 일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게 된다고 한다. 그 말은 사실인 것 같다. 나는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정확한 순간을 더이상 기억할 수 없다. 그러나 잔디 쓰레기봉투를 놓치던 순간의 탈의 표정은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일부분 짜증의 표정이기도 했지만, 많이는 두려움의 표정이었다.
윤진희
2024.03.04 토나이가 들수록, 경험하고 하루이틀 지난 일보다 수년 전에 있었던 일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게 된다고 한다. 그 말은 사실인 것 같다. 나는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정확한 순간을 더이상 기억할 수 없다. 그러나 잔디 쓰레기봉투를 놓치던 순간의 탈의 표정은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일부분 짜증의 표정이기도 했지만, 많이는 두려움의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