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도, 보드게임에서도 시종일관 이기고 살 수는 없다. 승리는 박수받을 만한 성취지만, 승자의 오만한 태도는 주변 사람들의 반감을 사기 쉽다. 체스는 패자를 적으로 만들지 않고 벗으로 남게 하는 승자의 태도를 알려준다.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게임에서 승리의 순간 필요한 건 정중한 침묵이란 사실 말이다. p.29
나는 경험 예찬론자이다. 뭐든 헤보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났다고 생각한다. 마냥 쉬고 싶은 주말에도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하는 이유는 그 경험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p.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