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 세계대전의 상황속에서 전쟁에 참여할 것인지를 두고 슬론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러 가는 스토너. 그의 박사과정 동료들은 모두 자진입대하기로 결정하고, 스토너는 격변하는 세상의 흐름과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자신의 속도와 방향대로 살아간다.
그가 느리게 말했다.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기로 선택했는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잊으면 안 되네. 인류가 겪은 전쟁과 패배와 승리 중에는 군대와 상관없는 것도 있어. 그런 것들은 기록으로도 남아 있지 않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할 때 이 점을 명심하게." (52쪽 17~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