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은 처음이었습니다.
신화와 성경 이야기, 게다가 아일랜드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은 내용이라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역자 해설이 중간중간 남겨져 있어서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임스 조이스가 스티븐 디덜러스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자전적인 내용을 소설을 쓴 것이 바로 이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소설을 통해 제임스 조이스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엿볼수 있다는 점이 의미있었고,
아일랜드의 상황에 대한 아일랜드인들의 인식이나 정치적 이견에 대한 설전 등을 보며
역시 사람 사는 곳은 시대와 지역을 넘어 다 비슷비슷하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까칠하고 예민한 스티븐 디덜러스가 부모님에게서 독립하며 이 책이 마무리되는데요.
그 이후의 행보는 다른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읽어보며 상상해볼 수 있겠지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