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평소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무엇을 소비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충동적인 소비가 생각보다 많았고, 소비를 위한 소비,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소비가 많아서 놀랬다. 나도 '디컨슈머'가 감히 되고 싶다는 생각도 막바지에는 많이 했던 것 같다.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 어떤 사소한 것을 구매할 때에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나의 이 소비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고, 이 가격에는 어디까지가 반영된 것인지, 그래서 적어도 내가 이 소비를 '잘한'소비라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