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 이들은 디지털로의 전환으로 인한 변화, 고령화로 인한 세대 내 뿐만 아니라 세대 간 경쟁까지 겪어야 하는 세대이다. X세대로 불렸던 우리들도 기성세대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젊은 세대였으나 이미 기성세대이다. 우리 세대는 소속된 대표 집단의 특성이 우리의 정체성을 대표했다. Z세대의 정체성이 집단의 특성이 아니라 개개인이 속한 다양한 집단의 특성을 결합한 '미립자 정체성'이란 용어가 와닿았다.
MZ세대가 우리와 다르고 소통하기 힘들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이들과 연대하여 디지털 세대를 살아갈 이들을 돕고 우리도 도움을 얻어야 할 것 같다. 건강한 정신과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금보다 나은 더 공정한 사회를 꿈꾸는 이들의 신념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자신 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Z세대의 열정이 부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