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과연 디지털 시대에도 과거의 생각과 가치가 그 의미를 지켜나갈지, 지켜나간다면 어떻게 지켜나갈지에 관한 심오한 질문에 대한 대답도 여전히 찾는 중이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새로운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돌하는 가치들을 선별해 시험을 거듭하면서 타협에 이르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산업혁명을 거치면 시골을 떠나 도시로 온 청년들이 제도와 사회규범을 변화시킨 것처럼, 오늘날 Z세대 시민들도 디지털 시대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이들은 과거에서 무엇을 가져오고 무엇을 남겨둘지, 또 완전히 새로운 사회구조와 관습을 어떻게 건걸해갈지 궁리 중이다... 어떻게 일해야 하고, 무엇이 가족을 구성하고, 친구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들이 공유하는 공감대는 폭넓은 변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촉구한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보다 유동적이고, 유연하며, 휠씬 더 참여적인 사회형태를 빚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