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하는 것 못지않게 어디에 소속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둘을 꼭 별개의 것으로 인식하지도 않는다. 포스트 밀레니얼은 조립식 소속을 실천하며… 저마다 고유한 조합으로 구성되고 복수의 커뮤니티에 소속됨으로써 표출되는 이들의 정체성은 고유함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각자에게 다층적인 사회적 지지를 제공한다. 사회 이론가 미셸 마페졸리의 표현대로 "서로 얽히고설킨 여러 부족에 참여함으로써 각자가 자신만의 고유한 다원성을 살아내는 것"이다. 이러한 소속감은 본질적으로 유연하며, 비공식적이고, 담화적이다. 이때 우선시되는 커뮤니티는 목소리를 내고 싶은 누구에게나 발언권이 주어지고, 또래집단이 공유하는 가치들과 합의, 그리고 그 산물인 규칙을 바탕으로 관리되는 커큐니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