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의지한 채 살아간다. 의지하는 건 기대는 것이고 기댄다는 건 서로가 서로의 무게를 견딘다는 것이다. 서로의 무게를 견디다보면 자세는 계속해서 바뀌고 바뀐 자세에 끊임없이 적응해나가야 한다. 적응하는 과정은 불편하지만, 그러한 불편이 삶이라는 데에 토를 달긴 힘들다. 요컨대 기대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이 주저않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자세다.
김태연
2024.02.12 일인간은 의지한 채 살아간다. 의지하는 건 기대는 것이고 기댄다는 건 서로가 서로의 무게를 견딘다는 것이다. 서로의 무게를 견디다보면 자세는 계속해서 바뀌고 바뀐 자세에 끊임없이 적응해나가야 한다. 적응하는 과정은 불편하지만, 그러한 불편이 삶이라는 데에 토를 달긴 힘들다. 요컨대 기대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이 주저않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