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 책벗님들 안녕하세요!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책방지기 버찌입니다.
이 모임 덕분에 평소 좋아했던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문학동네 세계명작’ 시리즈를 찬찬히 다시 읽게 되었어요. <아담과 이브의 일기>는 마크 트웨인을 재발견하게 된 고마운 작품이었고요. 어제 저녁 독파 멤버 분들과 온라인 만남을 갖기도 했는데요. 책의 요모조모를 함께 음미하는 유쾌한 시간이었어요. (자세한 후기는 주말에 꼬옥 올릴 거에요! ;D )
작품에서 제일 깊이 와닿은 것은 마크 트웨인이 재창조한 이브라는 여성인데요.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리려 줄 줄 아는 포용력, 세상을 향한 순수한 호기심, 새로운 대상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이름 붙이는 일) 등 여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마크트웨인이 품고 있던 여성에 대한 시각을 짐작해 보기도 했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아내을 잃은 후 생애 말년에 쓴 거의 마지막 작품) 유머가 담긴 문장을 만날 때마다 작가에 대해 호감도가 조금씩 상승하기도 했고요.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외에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책 속 글귀로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새롭게 들여다 보게 되었어요. 역시 좋은 책은 아끼지 말고 함께 읽어야 제맛이네요. 독파 플랫폼을 통해 책방을 벗어나 새로운 책벗님들과 더불어 읽는 지난 한 주가 참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