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영혼은 수의를 벗어던지고 소년 시절의 무덤에서 부활했다. 그렇다! 그렇다! 그렇다! 자기와 이름이 같은 그 위대한 명장처럼, 영혼의 자유와 권능을 바탕으로 하나의 생동하는 작품, 즉 새롭고 우뚝하면서도 아름답고 감지해낼 수 없는 불멸의 가치를 지닌 작품을 당당히 창조하리라. p.279
살아가면서, 실수하기도 하면서, 추락하기도 하면서, 승리하기도 하면서, 삶에서 삶을 재창조하리라! 어떤 야성적인 천사가, 인간적인 활기와 아름다움을 지닌 천사가, 삶의 아름다운 궁전에서 보낸 사자가, 실수와 영광의 모든 길로 통하는 대문을 어느 황홀한 순간 활짝 열어주기 위해 그 앞에 돌연히 나타난 것이었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 가야지. p.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