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느 때와 달리, 이제 그의 이상한 이름은 하나의 예언처럼 느껴졌다. p.227
선해지기란 쉬운 일이었다. 하느님의 멍에는 감미롭고 가벼우니. "죄를 짓지 아니하고 항상 어린아이로 지낼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느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사랑하시어 그들이 하느님 가까이 다가도록 허락하셨으니 말이다. 죄를 짓는 것은 끔찍하고 슬픈 일이었다. 하지만 진심으로 뉘우치는 불쌍한 죄인들에게 하느님은 늘 자비로우셨다. 그 얼마나 엄연한 진실인가!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선이었다." p.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