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발화는 언제나 사후적이고, 과거를 향해 있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가진 기이할 정도로 강한 집착과 응시는 결코 사랑받는 사람에게 전달되지 못한다. 최종적으로 어긋난 시선을 봉합하는 것은 그 빗나감을 목격하는 우리의 몫이다. 그러므로 이미지를 바라보는 우리의 운명은 언제나 사랑받는 쪽보다는 더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과 닮아 있다.
달따러가자
2024.02.09 목사랑에 대한 발화는 언제나 사후적이고, 과거를 향해 있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가진 기이할 정도로 강한 집착과 응시는 결코 사랑받는 사람에게 전달되지 못한다. 최종적으로 어긋난 시선을 봉합하는 것은 그 빗나감을 목격하는 우리의 몫이다. 그러므로 이미지를 바라보는 우리의 운명은 언제나 사랑받는 쪽보다는 더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과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