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어졌다가도 펴지고 꽉 찼다가도 텅 비는 건 하늘의 정해진 이치이고, 길흉에 따라 뉘우치고 한탄하는 건 인간사의 당연한 일이라오. 설혹 불행 해지더라도 이는 운명에 맡기고 편안히 받아들이면 되지 한사코 슬퍼한단 말이오? '근심할 게 아닌 걸로 괴로워한다'는 것은 옛 사람들이 경계했고, '길한 것은 얘기해도 불길한 것은 입 밖에 내지 않는다'는 말도 속담에 있지 않소? 그러니 괜한 걱정으로 괴로훠하여 지금 이 흥겨움을 깨지 마오.
Olive
2024.02.08 수굽어졌다가도 펴지고 꽉 찼다가도 텅 비는 건 하늘의 정해진 이치이고, 길흉에 따라 뉘우치고 한탄하는 건 인간사의 당연한 일이라오. 설혹 불행 해지더라도 이는 운명에 맡기고 편안히 받아들이면 되지 한사코 슬퍼한단 말이오? '근심할 게 아닌 걸로 괴로워한다'는 것은 옛 사람들이 경계했고, '길한 것은 얘기해도 불길한 것은 입 밖에 내지 않는다'는 말도 속담에 있지 않소? 그러니 괜한 걱정으로 괴로훠하여 지금 이 흥겨움을 깨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