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묵직한 어떤 것이 나를 누르고 있는 듯 했다, 살아가는 것 차체가 이렇게 무겁고 힘든 일이었나.
추억을 가지고 살아 간다는 것이 이렇게 고마운 일이었나.
사라져가는 기억 속에서 꾹꾹 눌러담은 타인의 삶.
그저 살아만 있는 사람을 돌보던 나지라는 어쩔 수 없이 그 사람들에 동화되었을 것이다. 타인이지만 가족과도 같이 스며들고 말았을 것이다..
나는 그녀의 기록을 통해 그 시선을 보고 그녀가 남긴 기록을 통해 그들을 기억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