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자신의 마음에 그런 참사에 오래 머물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었다. 이제 윈은 죽었고, 그와 관련된 그 모든 바스락거리고 소리 내며 타오르는 한 덩어리 통나무같이 되어 버려 그녀의 바쁜 부지깽이 아래에서 검붉은 먼지와 회색 잿더미로 변하는 중이었다. 그러니 참나무 아래 저자도 죽어야 마땅했다. 메리는 죽음을 여러 번 목격했다. 그녀는 전에 미스 파울러에게 말한 것처럼 '아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죽는 일에 이골이 난 집안의 출신이었다. 그녀는 현재의 자리에 그대로 머물면서 저자가 죽은 것을 확인할 때까지 떠나지 않을 생각이었다. 누구나 죽는다. 그녀의 아버지는 1880년 대 후반에 죽었고, 메리 이모는 1889년에, 어머니는 1891년에, 사촌 딕은 1895년에, 그리고 맥코슬랜드 경부인의 가정부는 1899년에, 맥코슬랜드 경부인의 언니는 1901년에 죽었다. 윈은 닷새 전에 매장되었다. 그리고 에드나 게릿은 그녀를 덮어 줄 흙을 현재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 그녀의 힘없는 어금니가 아랫입술을 깨물자 이마를 살짝 찌푸리고 코를 벌름거리면서 - 거세게 부지깽이를 찔러 댔고 그리하여 바닥의 쇠격자에 부딪히고 그 위의 구멍 뚫린 벽돌을 긁는 소리가 났다.
_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메리 포스트게이트>
키플링이 정글북과 다른 느낌의 이런 글을 썼는지 전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