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지금부터 당장 뭐라도 써보자. 좋아하 는 것과 싫어하는 것, 과거와 오늘과 내일, 생각과 감정, 그 무엇이 되어도 좋다. 일기장의 여백은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까. 그리고 긴 시간 채워나가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뭐라도 쓰면 힘이 된다는 것을.
뭐라도 쓰면 힘이 된다. pp.206/220
그러나 최근 어른다움의 정의에 대해 다시 의문을 품게 되었다. 독립적으로 자기를 책임질 수 있기만 하면 과연 모두가 어른다움을 갖춘 것일까? 트랙을 착실히 따라가다보면 대부분이 얻게 되는 권 리와 의무의 행사만으로 과연 사회적 인간으로서 어른이 될 수 있 을까? pp.209/220
세상의 모든 안전법은 유가족들이 만든 거라는 말처럼, 어떤 사 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 그걸 일련의 사건과 대화 속에서 깨달으며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 다.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 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고. pp.21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