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우리는 끊임없이 연결된 상태였고 계속해서 목표를 좇았으며 고독을 느리거나 난롯가 옆에서 오래도록 삶의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에는 정신이 너무 산만했다.
(77) 미국 건국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물질주의적 생활방식에 저항한 시도들을 추적한 <단순한 삶>에서 역사가 데이비드 시는 분주함이 소비문화의 가장 핵심 문제 중 하나라고 본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돈이나 재산, 활동 그 자체는 단순함을 해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돈을 향한 사랑, 물건에 대한 열만, 활동의 감옥은 단순함을 해치죠." 격리 기간이 며칠에서 몇 주로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그 감옥을 뒤에 남기고 떠나는 듯 보였다. 성취 중심적 사고와 끊임없이 계획되는 업무가 점점 모습을 감췄고, 많은 사람이 안식일을 즐기던 과거의 시민들처럼 더 적은 것을 지니고 사는 기술 뿐만 아니라 일을 더 적게 하는 기술을 습득했다. 그때가 되어서야 시간은 두렵게 펼쳐지는 것, 채워야 구멍이기를 멈추고, 넓어지고 느려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