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애니메이션으로 또 동화책으로 읽었던 정글북을 어른이 되어 다시 읽게 된 소감은 내가 정글북의 이야기의 일부만 기억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난 정글북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기억되서 인지 정글북은 모글리와 정글 친구들의 이야기 모글리의 모험 이야기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외에도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 또 다른 야생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들은 모두들 겁이 없고 모험심이 뛰어난 남들은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간 존재들이었다. 또 동물들의 세계도 인간의 세계와 다르지 않은 정치적인 세계라는 사실을 이번에 읽으면서 느꼈다. 어디든 힘이 세고 강한 존재들 곁에는 그들의 힘에 의지하려는 존재들이 있었고,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로 무리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존재들이 있었다. 예전에 읽었을 때와는 여러가지로 다른 느낌을 받았던 그래서 새롭게 다가왔던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