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이와 새비, 명숙, 영옥, 미선 그리고 희자, 그들 모두가 ‘나’이고 ‘우리’이다.
이들의 아프고 서럽게 살아낸 삶의 이야기가 곧 내 할머니, 어머니와 나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지금의 어쩌면 저 멀리 다른 차원에 와 있을지도 모를 내 자리가 그냥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슬픔과 아픔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그것들을 정면으로 마주 보아야 한다는 것과 그와 같은 고통을 감싸안고 보듬었을때 위로와 안녕을 맞게되리란 것과 그 힘을 얻는 그곳, 나만의 ‘희령’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