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을 통해 여러 아시아 작가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베트남, 싱가포르, 티벳, 홍콩 등 서점에서는 거의 만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절연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쓴 작품들이 너무 다 달라서 흥미로웠다. 절연하는 이유, 절연하는 대상, 절연하는 모습 등을 읽으며, 나에게도 질문을 했다. 나는 절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얻은 기쁨도 많지만, 어제 북토크를 보며 오랜만에 설렜다. 함께 읽는 것 같은 느낌. 나와 다른 생각을 접하고 내 생각의 반경이 더 커진 느낌. 더 충만해진 느낌과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 2023년 한 해를 기대하게 되었다.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