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종이책으로 읽은 이야기라 그런지 좀 더 마음속에 와닿았던 것 같다. 한문장 한문장을 차근차근 읽게 되었고, 더 깊게 뇌리에 박혔다.
당장이라도 소설 속 인물들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현실감 있는 존재에다가 친밀도가 많이 높아졌나보다. 처음에는 지연의 입장부터 증조할머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건 너무 옛날 아니야? 싶었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나도 궁금해지고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실제로 백년역사의 삼대에게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였기에 더 절절했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작가님 책을 좀 더 찾아봐야지 싶었던 밝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