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고 싶지 않았어…… 맹세는 했지만, 필요하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군인의 맹세는 했지만 정말 죽고 싶지는 않더라고. 하지만 거기서 살아 돌아간다 해도 마음이 병들 것 같았어. 지금은 '차라리 다리나 팔이 다쳤더라면, 차라리 몸이 아팠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지 않아서인지 마음이…… 너무 아파. 우리는 너무 이른 나이에 전쟁터로 갔어. 아직 어린애나 다름없었는데. 얼마나 어렸으면 전쟁중에 키가 다 자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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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화정말 죽고 싶지 않았어…… 맹세는 했지만, 필요하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군인의 맹세는 했지만 정말 죽고 싶지는 않더라고. 하지만 거기서 살아 돌아간다 해도 마음이 병들 것 같았어. 지금은 '차라리 다리나 팔이 다쳤더라면, 차라리 몸이 아팠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지 않아서인지 마음이…… 너무 아파. 우리는 너무 이른 나이에 전쟁터로 갔어. 아직 어린애나 다름없었는데. 얼마나 어렸으면 전쟁중에 키가 다 자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