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내레 어릴 적에 소설 읽어주던 이들이 있었다이. 책방에서 『홍길동전』두 읽어주구 『사씨남정기』랑 『임진록』두 읽어주구. 내레 기걸 참 좋아했더랬어. 넋을 놓구선 이야기를 들었다이. 어마이가 이야기 좋아하믄 가난해진다고 해두 어쩔 수가 없었디. 기게 참 좋았더랬어.
그 말을 하는 명숙 할머니의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가 어렸다.
Rosa
2024.01.31 화 ㅡ 내레 어릴 적에 소설 읽어주던 이들이 있었다이. 책방에서 『홍길동전』두 읽어주구 『사씨남정기』랑 『임진록』두 읽어주구. 내레 기걸 참 좋아했더랬어. 넋을 놓구선 이야기를 들었다이. 어마이가 이야기 좋아하믄 가난해진다고 해두 어쩔 수가 없었디. 기게 참 좋았더랬어.
그 말을 하는 명숙 할머니의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가 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