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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자기중심적 나르시시스트, 자기말고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두려움은 윤리보다 강하고, 분별력보다 강하고, 책임감보다 강하고, 문명보다 강하다. 두려움은 스스로를 피하려고 아이들을 마구 짓밟으며 질주하는 짐승이다. 두려움은 고집쟁이, 폭군, 겁쟁이, 맹목적 분노, 창녀다. 두려움은 제 심장을 겨눈 총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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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프는 이 전염병은 뿌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 병은 책, 영화, 춤, 그림 등을 통해 전파되지만 특히 음악이야말로 그가 가장 두려워하고 혐오하는 매체인데, 사고력의 이면을 파고들어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 <다시 사랑에 빠진 두니아> 중